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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지메일 주소 변경 드디어 가능해진다!

by 구반장 2025.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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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2025년 12월, 드디어 @gmail.com 주소를 바꿀 수 있는 기능을 공식 지원 문서에 공개했습니다. 이제는 새 계정 만들지 않고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힌디어 지원 페이지를 통해 인도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적용 중이며, 조만간 한국 사용자에게도 순차 공개될 전망입니다.

한 번 만든 지메일, 평생 가져가야 했던 시대는 끝났다

그동안 지메일 주소는 한 번 만들면 사실상 변경이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새 계정을 파고 메일·연락처·구독 서비스를 일일이 옮기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글 포토, 드라이브, 유튜브까지 묶여 있다 보니 계정 이전은 상상 이상으로 번거로운 작업이었죠.

그런데 이제는 기존 계정 데이터를 그대로 두고 주소만 갈아끼우는 방식으로 아이디를 바꿀 수 있습니다. 메일, 드라이브 파일, 유튜브 구독 내역, 플레이스토어 결제 정보 등 모든 데이터가 새 주소로 자동 이관되며, 예전 주소는 알리아스(별칭)로 남아 메일 수신과 로그인에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새 계정을 만드는 게 아니라, 이름표만 바꾸는 개념이라고 보면 됩니다.

변경 시 꼭 알아야 할 핵심 제한 사항

지메일 주소 변경 기능에는 몇 가지 중요한 룰이 적용됩니다.

미리 숙지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으니, 반드시 체크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 변경 가능 범위: 기존 주소와 새 주소 모두 @gmail.com으로 끝나야 합니다. G Suite나 Workspace의 도메인 커스텀 메일(@company.com 같은 형태)은 이번 기능 대상이 아닙니다.
  • 3번 제한: 한 계정에서 총 3번까지만 변경 가능합니다. 원래 주소를 포함하면 최대 4개의 지메일 주소가 한 계정에 묶일 수 있는 셈입니다.
  • 12개월 룰: 주소를 한 번 바꾸면 최소 12개월 동안은 다시 새 주소를 만들 수 없습니다. 이 기간 동안 새로 만든 지메일 주소를 삭제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으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 데이터 유지: 메일, 구글 포토, 드라이브 파일, 메시지 등 계정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는 주소 변경과 무관하게 그대로 유지됩니다. 지메일뿐 아니라 지도, 유튜브, 플레이, 캘린더 같은 서비스에도 기존 계정 그대로 로그인할 수 있으며, 로그인 시에는 예전 주소와 새 주소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 예전 주소 처리: 이전 지메일 주소는 알리아스로 남아 메일 수신 및 발신에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이 예전 주소를 다른 사람이 가져갈 수 없도록 소유권이 계속 유지된다는 점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특히 유용할까?

지메일 주소 변경 기능은 단순히 아이디를 예쁘게 바꾸는 수준을 넘어, 브랜드 관리와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가집니다.

  • 메일 주소 정리: 이름 기반, 업무용에 맞는 주소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쇼핑몰, 구독 서비스, SNS 등 기존 가입 정보는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계정 이전 스트레스가 크게 줄어듭니다.
  • 결혼·개명으로 이름이 바뀐 경우: 실명 기반 아이디를 쓰던 사용자가 이름 변경 후 새로운 이름으로 된 주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전 이름으로 된 주소도 알리아스로 남아 메일을 받으므로 연락이 끊기지 않습니다.
  • 1인 사업자·프리랜서의 브랜딩: 본명 기반 주소에서 브랜드명 기반 주소로 바꾸고 싶은 경우 유리합니다. 기존 클라이언트에게는 예전 주소로 메일이 와도 자동으로 같은 계정에서 확인 가능해, 리브랜딩 시 혼선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변경 방법은 어디에서?

현재 이 기능은 공식 문서 기준으로 구글 계정 관리 페이지(My Account)에서 제공될 예정이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다만 실제 옵션이 모든 계정에 뜨는 것은 아니고, '점진적 출시'라는 문구로 보아 특정 지역과 일부 계정에서 먼저 테스트 중인 상태입니다.

정식으로 반영되면 대략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큽니다.

  1. 구글 계정 관리 페이지 접속 (accounts.google.com)
  2. '개인정보' 또는 '개인 정보 및 개인정보 보호' 메뉴 선택
  3. '연락처 정보' → '이메일' 항목 진입
  4. 기본 이메일 주소(@gmail.com)에 '편집/변경' 옵션 노출
  5. 새로 사용할 지메일 주소 입력 후 사용 가능 여부 확인
  6. 변경 내용 저장 및 보안 확인(비밀번호 재입력, 2단계 인증 등)

아직 한국어 페이지에는 동일한 안내가 보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기능이 보이지 않는다면 업데이트를 기다려야 합니다.

인도 등 힌디어 사용 지역을 중심으로 먼저 열리는 것으로 보이며, 이후 글로벌 계정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지메일 시대 2막, 아이디를 바꿀 자유

이제 지메일은 '한 번 만들면 평생 가져가는 주소'에서, 데이터는 그대로 두고 아이디만 바꿀 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름, 브랜드, 커리어가 바뀌어도 계정을 다시 만들 필요 없이 주소만 리프레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용자에게 큰 해방감이 될 기능입니다. 아직 모든 계정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공식 지원 문서에까지 올라온 만큼 도입은 시간문제입니다.

지메일 주소를 정리하고 싶으셨다면, 지금부터 어떤 새 아이디를 사용할지 미리 고민해 두셨다가 기능이 열리는 순간 깔끔하게 갈아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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