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147 Ginger Farm Kitchen 치앙마이 여행 중 발견한 특별한 식당 하나를 소개하고 싶습니다.바로 미슐렝 맛집으로 유명한 Ginger Farm Kitchen 입니다. 워낙 유명한 맛집이라서 아마도 치앙마이 맛집을 검색할 때 항상 나오는 곳 입니다.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띈 것은 독특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였다. 천장에 매달린 다양한 형태의 등불들이 따뜻한 빛을 내뿜으며, 나무와 벽으로 꾸며진 내부는 모던함과 전통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자연광과 함께 매우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혼자 와서 책을 읽거나 친구들과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기에 완벽한 공간이었다. 메뉴판부터가 남달랐다. 각 요리마다 정성스럽게 사진이 실려 있어 음식을 주문하기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다.특히 태국 전통 요리부터 퓨전 요리까지 다양한.. 2025. 5. 29. 치앙마이 파스타 맛집 - Wine Connection Kad Farang 5월의 치앙마이 여행은 사실 부담감이 큽니다.고온다습에 우기까지 겹치는 시기라... 더위에 약한 제가 이 시기에 치앙마이를 간다는 건...마치 아이스크림을 들고 사우나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도전이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생각보다 날씨가 괜찮았습니다! 습하지도 않고 바람도 시원하고... 혹시 내가 치앙마이 날씨의 선택받은 자인가? (아님 말고요ㅎ)하루 종일 일만 하다가 저녁이 되어서야 "아, 나 치앙마이에 있었지?" 하며 뒤늦게 한가로운 저녁을 즐기러 나왔습니다. 몇 년 전에 발견한 이곳은 내게는 일종의 쉼터입니다. 식사 후 바로 앞 태국식 건축물 스타일의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까지... 완벽한 코스가 아닐까요! 작은 광장에 들어서니 예쁜 전등들이 반짝반짝, 그리고 가운데 자리 잡은 작은 코.. 2025. 5. 26. Big C 마트 치앙마이 여행 3일 차, 숙소 근처에 있는 Big C 마트. 여행 중 현지 마트 구경하는 재미... 아시죠? 오늘은 Big C를 방문해서 숙소에서 사용할 치약, 슬리퍼 같은 물품을 구입했습니다. 문 열고 들어서자마자 "오~ 크네~" 이게 첫 반응입니다. 한국의 이마트나 롯데마트 정도 크기는 되는 것 같더라고요. 천장도 높고 통로도 넓어서 쇼핑하기 정말 편했습니다.에어컨도 빵빵하게 나와서 태국 더위에 지친 몸을 식히기에도 딱인데요.현지인들도 많고 관광객들도 꽤 보이더라고요. 확실히 치앙마이에서는 유명한 마트인 것 같았습니다. 라면 코너에서 깜짝 놀란 발견! 신라면 볶음면인데 뭔가 다르더라고요. 자세히 보니 태국 유명 요리사와 콜라보한 특별 버전이었습니다. 패키지도 좀 다르고 태국어로 뭔가 맛있어 보이게 설.. 2025. 5. 23. 고양이 카페 오늘은 치앙마이에서 일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네코에몬(고양이)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이 카페는 일본의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치앙마이의 독특한 카페 문화 속에서 일본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네코에몬 카페는 치앙마이의 한적한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이곳은 일본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방문객들에게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카페에 들어서면 일본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며, 다양한 식물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이 인상적입니다. 카페의 외관은 전통적인 일본의 토리이 게이트와 함께 아름다운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푸르른 대나무 숲 사이로 스며드는 오후 햇살이 만들어낸 그림자가.. 2025. 5. 22. 오징어 쌀국수 - 치앙마이의 별미 피곤한 밤 비행기 후에 만난 태국의 오전, 그리고 더위와의 첫 대면. 오늘은 특별한 쌀국수 탐험을 떠났습니다!밤 비행기로 도착해 호텔 침대에 쓰러지자마자 눈 떠보니 어느새 아침 10시! 창밖을 내다보며 오늘의 방콕 열기를 가늠해 봅니다.아직은 호텔 에어컨의 은혜로운 품 안에서 숨을 고르고 있지만, 곧 바깥세상으로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살짝 긴장이 됩니다. 태국 쌀국수는 매장마다 완전히 다른 요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동네마다, 가게마다 고유의 레시피와 국물 맛이 있어 같은 이름의 요리라도 천차만별입니다.오늘은 특별히 '오징어 쌀국수'라는 다소 독특한 메뉴를 먹으러 왔습니다. 에어컨이 없는 소박한 식당이지만, 다행히 그늘 아래는 아직 견딜 만큼 시원했습니다.현지인들로 가득 찬 이곳, 뭔가 특별한 .. 2025. 5. 21. 반캉왓 예술가 마을 치앙마이에는 비행기로 밤 10시쯤 도착했습니다.호텔에서 그다음 날 오전까지 푹 쉬고 점심을 먹으러 나왔습니다.이번 치앙마이는 7번 정도 온 거 같은데요. 오랜만에 와서인지 새로 방문한 곳이 많았습니다.특히 마켓이 참 많아진 거 같습니다.예전에는 나이트바자, 선데이마켓 같은 곳이 많았다면 뭔가 세련된 마켓이 많아졌습니다.다양한 예술품들도 많고 태국 스타일로 제작한 물건들도 많더군요.근데 한편으로는 오랜 시간 동안 자연스럽게 생성되고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 아니라...어떤 자본으로 한 번에 형성된 느낌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뭐... 이렇게 이국적이고 이쁜 곳들이 많이 생긴다면 여행하는 사람으로서 땡큐죠^^; 그래서 오늘은 반캉왓 예술가 마을에 와봤습니다.워낙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유명한 곳이라서 이번 여행에서.. 2025. 5. 21. 치앙마이로 출발 오늘은 제가 최근에 다녀온 치앙마이 9박 10일 여행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5년이라는 긴 공백기. 코로나와 여러 사정으로 하늘길을 잊고 지냈던 시간이 무색하게, 인천공항 출국장에 들어서는 순간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출국장의 그 특유의 분위기, 여행객들의 설렘이 가득한 얼굴들, 그리고 세계 각국으로 향하는 비행기들의 행선지가 적힌 전광판. 이것만으로도 제 마음은 이미 절반쯤 치앙마이에 도착해 있었죠. 비가 내리는 활주로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마시는데, 이상하게도 시원함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프레스티지석을 예약했고, 이건 마치 첫 애플 제품을 사는 것과 비슷한 기분이었어요. 한 번 맛보면 돌아갈 수 없다는 그 느낌^^?프레스티지석의 혜택은 비행기에 오르기 전부터 시작됩니다. 바로 라운지 이용입.. 2025. 5. 20. 5년만의 해외여행... 대마도 5년 만에 드디어 해외로 탈출! 비행기... 라고 생각했는데 배를 타고 가는 여행이었습니다.지도 앱이 여행 경로를 계산했다면 '그냥 비행기 타세요'라고 했을 텐데 말이죠. 전날 부산에 내려가서 관광도 즐기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부산항에서 대마도행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제 경험에서 나온 인생 최고의 조언 하나 드립니다: 뱃멀미약은 여권보다 중요합니다! 여권 잃어버리면 대사관에서 도와주지만, 뱃멀미는 그 누구도 도와줄 수 없어요.날씨가 안 좋아 파도가 치면? 그때부터는 지옥문이 열리고 토사천국이 시작됩니다. 🤮대마도는 한 마디로 '한국의 시골을 일본어 버전으로 바꾼 곳'입니다. 근데 한국인들이 너무 많이 와서 한글 간판, 한글 메뉴가 많더군요.한국에서 일본을 보러 갔는데 한국에 온 느낌에... 아이러니.. 2025. 5. 18. 영화 '로비' 저는 예전부터 주성치 영화를 좋아했습니다.조악하고 과장되며 때로는 진부하게 보일지라도 그 안에는 웃기고자 하는 노력이 보였습니다.말하자면 B급 영화의 진정한 매력은 완성도가 이날 진심의 방향성에 있는 거 같습니다. 예전, 영화 롤러코스터를 처음 보았을 때의 기억이 떠오릅니다."뭐~ 이런 영화도 있구나" 싶은 흥미로움. 그리고 더 놀라웠던 것은 감독이 하정우라는 사실이었습니다.주성치와 하정우... 이 둘은 전혀 다른 궤적을 걷는 배우이지만, 그들이 만들어내는 세계에는 묘한 공통점이 있습니다.특히 애매하게 웃기지 않겠다는 단호함^^?이 치열한 유머의 태도는 때로는 대범하고, 때로는 불편할 정도로 솔직합니다. 웃기는 것은 단순한 동작이나 분장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사람을 웃기는 가장 깊은 기술은 연기와 대사에 .. 2025. 4. 6. 이전 1 2 3 4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