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하우스 비전 관람 후기

얼마 전 제가 아는 디자이너 분이 소개해 준 전람회가 있어서 오늘 시간 내서 진천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보니 HOUSE VISION은 '집'을 다양한 산업의 교차점으로 생각하여 생활의 새로운 성장점을 발견해 나가는 국제 전람회이고 올해는 한국에서 개최했다고 하네요.

이번 테마는 '농'이라고 합니다. 디자인과 기술이 농과 콜라보 하여서 어떤 디자인을 볼 수 있을지 기대하면서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월요일에 방문해서 사람이 많지 않고 여유 있고 기다림 없이 관람했습니다.

주차장도 한가하고 좋았습니다.

 

예매는 예스24에서 했고 관람료는 23,500원입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있더군요. 그래도 유명한 디자이너가 전람회 디렉터를 했다니 기대가 큽니다.

또한 예매 확인하는 데스크에는 책자를 3,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도 관람을 위해서 하나 구매했습니다.

 

예매 장소 옆에는 스마트 팜을 체험할 수 있는 PROTOTYPE TESTING LAB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온실 환경(기온, 습도, 조도, CO2)을 확인할 수 있어서 신기하더군요.

 

전체적인 건물의 느낌은 빛을 충분히 이용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한 편으로 냉난방비는 얼마나 들까라는 생각이 .... ㅎㅎㅎ

 

Cultivation House이라는 이름처럼 재배하는 공간에 현대식 대청마루(커뮤니케이션)를 같이한 느낌입니다.

 

무인양품과 하라켄야 디자이너의 작품인 양의 집입니다.

 

저 중간에 마당과 거실의 두 공간에 걸쳐있는 테이블이 인상 깊었습니다.

다만, 집에 들어가는 입구 앞에 TV와 소파가 있는 건 개인적으로 생소해서 관리하시는 분에게 물어봤지만 모른다고 하더군요^^;

근데 정말 궁금하네요~

 

거대한 온실 안에 있는 집입니다. 온실이라서 온도와 습도를 관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옆에 있는 전기차가 이쁘더군요^^

 

온실 안 다른 공간에는 조감도처럼 뭔가 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TV와 땅이네요^^; 

 

한국 전통의 주거 형식에 따라 계획한 집이라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집입니다^^

 

길게 늘어진 인공 턱들이 비가 오거나 눈이 왔을 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할 거 같아서 느낌이 좋았습니다.

 

채광도 충분하고 크기는 작지만 협소주택으로써 좋은 콘셉트 같습니다.

 

여기는 여가라는 이름의 구조물입니다. 집보다는 정자 느낌의 구조물이라고 합니다.

 

근데... 뭔가 짓다만 느낌이 좀..... 

이번에 관람하면서 느낀 점은 아직도 건축을 하고 있거나 아예 조감도에서 안 보이는 구조물이 있더군요 ㅡㅡ;

 

나중에 집에 와서 홈페이지를 가보니... 뭐 공지문이 있더군요...

그래서 농막을 완성해가는 모습 그 자체를 공개한다네요(ㅜㅜ;) 매일 와야 하나요?

 

또한 4가지 제안 제품은 갤러리형(?) 전시로 한다네요... ㅎㅎㅎ

 

어느 정도 돌아다니다가 뭔가 책자에는 있는 구조물 위치에 가도 안 보이는 거 같아서 혼자 방황을 하다가 도저히 못 찾아서 다시 안내 데스크에 가서 물어보니 완성된 구조물은 없고 첫 번째 관람 코스에 있는 미니어처로만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거참...... 식당 전단지 보고 주문했는데 부실한 음식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ㅡㅡ;)

혹시나 가시는 분들은 저 표시되어 있는 곳은 실제 구조물이 없으니 저처럼 찾지 마세요 ㅎㅎㅎ

 

 

부분적으로 좋은 관람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관람 일이 벌써 반이나 넘은 상황에서 아직까지 완성이 안된 구조물이나 안내 책자나 조감도와는 다르게 실제 장소에 가면 없는 구조물들이 없는 것에 대해서 관람객에게 충분히 안내가 안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