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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최빈국에서 초호화 국가로 변신한 UAE의 성공 비결

by 구반장 2025.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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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에 UAE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오면서 UAE에 대해서 아는 게 별로 없더군요.

그래서 UAE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사막 한복판의 가난한 어촌 마을이 불과 50년 만에 세계 최고층 빌딩과 인공섬을 보유한 초호화 국가로 탈바꿈했습니다.

UAE의 놀라운 변신 뒤에는 석유 발견이라는 행운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만든 탁월한 전략이 숨어 있었습니다.

7개 왕국이 만든 연합 국가, UAE

UAE는 1971년 영국의 중동 철수와 함께 탄생한 독특한 국가입니다.

7개의 독립된 소왕국이 연합하여 만들어졌으며, 그중 아부다비가 영토의 약 85%를 차지하는 '형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아부다비에서, 부통령 겸 국무총리는 두 번째로 큰 두바이에서 배출하는 구조입니다.

두 국가는 경쟁 관계이면서도 서로 의지하는 공생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진주 산업 붕괴와 절체절명의 위기

20세기 초반까지 이 지역은 진주 채취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는 가난한 어촌 마을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1929년 대공황으로 주요 고객이었던 미국의 진주 구매가 중단되고, 일본이 저렴하고 품질 좋은 양식 진주를 개발하면서 천연 진주 산업이 완전히 붕괴되었습니다. 국가는 파산 직전의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습니다.​

석유 발견이 가져온 극적인 반전

1958년 아부다비 앞바다에서 거대한 유전이 발견되면서 인생 역전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하루아침에 막대한 부를 손에 쥔 아부다비는 단숨에 부자 국가로 도약했습니다.

두바이도 석유가 발견되었지만 매장량이 적어 곧 고갈될 위기였습니다.

이때 두바이의 지도자 라시드 빈 사이드 알 막툼은 역사에 남을 명언을 남겼습니다.

우리 할아버지는 낙타를 탔고, 나는 벤츠를 탄다.
하지만 대비하지 않으면 내 손자는 다시 낙타를 탈 것이다.

 

석유 이후를 준비한 두바이의 혁신적 전략

두바이는 석유가 고갈되기 전에 관광, 무역, 물류의 중심지로 변신하겠다는 대담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먼저 에미레이트 항공을 설립하여 사람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었습니다.

이어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랜드마크 건설에 나섰습니다.

야자수 모양의 인공섬 팜 주메이라, 7성급 호텔로 마케팅된 부르즈 알 아랍 등이 연이어 탄생했습니다.

원래 7성급이라는 등급은 존재하지 않지만, 압도적 1위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었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로 두바이가 모라토리엄 위기에 처했을 때, 아부다비가 막대한 자금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두바이는 감사의 표시로 세계 최고층 빌딩의 이름을 '부르즈 두바이'에서 UAE 대통령이자 아부다비 통치자인 셰이크 칼리파의 이름을 딴 '부르즈 칼리파'로 변경했습니다.​

IT와 AI의 메카로 진화하는 두바이

부동산 개발의 리스크를 줄이고자, 두바이는 전 세계 IT의 메카가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로봇 경찰을 도입하여 실제 업무에 투입했고, AI가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 무인 경찰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건물을 3D 프린터로 출력하여 짓는 혁신적인 기술도 도입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도 두바이의 성공 모델을 벤치마킹한 것입니다.​

한국과의 협력 강화

UAE는 이란, 사우디 등 강대국 사이에 위치해 있어 국방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미국의 F-35 판매 거부로 인해 한국의 방산 무기와 원자력, AI 기술 협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천궁-II 방어 시스템과 KF-21 전투기 도입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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