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radar.cloudflare.com/ko-kr/year-in-review/2025/
2025년 인터넷 세계는 급격한 변화를 겪었습니다.
글로벌 인터넷 인프라 기업 Cloudflare가 발표한 'Year in Review' 보고서는 흥미로운 통계로 가득한데요.
인터넷 트래픽이 전년 대비 19% 증가했고, 생성형 AI의 독주와 위성 인터넷의 대중화, 그리고 심화되는 보안 위협이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위 사이트는 Cloudflare Radar의 2025년 연례 보고서(Year in Review)로, 202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인터넷에서 관찰된 주요 트렌드와 패턴을 분석한 종합 보고서입니다. Cloudflare는 전 세계 125개국 이상, 330개 도시에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초당 평균 8,100만 건 이상의 HTTP 요청을 처리하는 거대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인터넷 사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주요 섹션 구성
보고서는 총 6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5년 1월 1일부터 12월 2일까지의 데이터를 다룹니다:
- 트래픽(Traffic): 글로벌 인터넷 트래픽 성장 추세
- AI: AI 봇과 크롤러 활동 패턴
- 도입 및 사용 현황(Adoption & Usage): 프로토콜 및 기술 채택률
- 연결성(Connectivity): 모바일/데스크톱 사용 비율, Starlink 성장
- 보안(Security): DDoS 공격 및 보안 위협
- 이메일 보안(Email Security): 이메일 관련 보안 동향
트래픽 성장
2025년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은 전년 대비 19% 성장했으며, 특히 8월부터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성장이 균등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1월부터 7월까지는 점진적 증가를 보였지만 8월부터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여름 이후 트래픽이 급증한 이유는 AI 서비스의 대중화 가속,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증가, 원격 근무 확산, IoT 기기 확산 등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19% 성장은 단순 수치가 아닌 인터넷 경제의 확대를 의미하며, 기업들의 클라우드 투자 증가와 개인 사용자들의 구독 서비스 결제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AI 봇 및 크롤러
Googlebot이 단독으로 HTML 요청 트래픽의 4.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AI 사용자 행동 크롤링은 1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OpenAI의 GPTBot과 Anthropic의 Claude 크롤러 활동도 크게 증가했으며, Anthropic의 크롤-리퍼러 비율은 약 100,000:1로 가장 착취적인 수준을 보였습니다.
2025년 생성형 AI 시장은 ChatGPT의 압도적 독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Cloudflare 보고서에서 ChatGPT/OpenAI가 상위 인터넷 서비스 중 1위를 유지했으며, 국내 조사 기관 데이터에 따르면 ChatGPT의 시장 점유율은 48.36%에 달합니다. 더 놀라운 건 국내 생성형 AI 유료 구독자의 83.3%가 ChatGPT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ChatGPT가 단순 유행을 넘어 필수 도구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합니다.
기업 시장에서도 ChatGPT의 성장은 눈부십니다. OpenAI가 12월 발표한 Enterprise AI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좌석 수가 700만 개 이상으로 전년 대비 9배 증가했고, 주간 메시지량은 8배, API 추론 토큰은 320배 증가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술 산업 11배, 헬스케어 8배, 제조업 7배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AI가 더 이상 시도해볼 만한 신기술이 아니라 필수적인 비즈니스 운영 도구로 전환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인기 서비스 순위
전 세계적으로 Google, Facebook, Apple, Microsoft, Instagram이 상위 5개 서비스를 차지했으며, 생성형 AI 부문에서는 ChatGPT가 1위, Claude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순위 변동이 있었습니다.
모바일 vs 데스크톱
약 117개 국가에서 모바일 트래픽이 데스크톱을 초과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이 43%를 차지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모바일이 58%를 차지했고, iOS가 Android보다 높은 비중(57%)을 보였습니다.
보안 및 인프라
2025년에는 174건의 주요 인터넷 중단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중 거의 절반이 정부 주도의 의도적인 인터넷 차단이었습니다.
Q3와 Q4에는 31 Tbps 규모의 기록적인 DDoS 공격이 관찰되었습니다.
2025년 가장 우려스러운 통계는 DDoS 공격의 폭발적 증가입니다.
2025년 1분기 총 공격 건수가 2,000만 건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 증가했고, 3분기 네트워크 계층 공격은 590만 건으로 전 분기 대비 87% 증가했습니다. 이제 단순히 보안 위협이 있다는 수준을 넘어 조직 운영 자체가 위협받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의 본격화입니다.
AI 기반 공격은 정찰부터 취약점 분석, 침투, 확산, 데이터 탈취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합니다. 가장 위험한 점은 기술적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는 것입니다. 과거 고도로 훈련된 APT 조직만 가능했던 정교한 공격을 일반 공격자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2025년은 가속화와 양극화의 해였습니다. 인터넷 트래픽 19% 증가, ChatGPT 사용 8배 증가, DDoS 공격 358% 증가 등 모든 지표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동시에 ChatGPT의 독주(48% 점유율 vs 경쟁사 평균 10% 미만), 기업들의 AI 채택, 보안 위협에서 양극화가 뚜렷해졌습니다. 2026년을 대비하려면 조직은 AI 보안 체계 강화와 다층 방어 구축이 필수이고, 개인은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과 개인정보 보호 의식 강화가, 기업은 생성형 AI 도입을 통한 생산성 혁신과 사이버 보안 투자 병행이 필요합니다.
포스트 퀀텀 암호화
인간이 생성한 웹 트래픽 중 포스트 퀀텀 암호화된 비율이 52%에 도달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블로그 콘텐츠 제작에 매우 유용한 데이터 소스가 될 수 있으며, 특히 IT 트렌드, AI 기술, 인터넷 보안 관련 주제를 다룰 때 신뢰할 수 있는 통계 자료로 활용 가능합니다.
Starlink 트래픽 2배 증가, 위성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
2025년 또 다른 중요한 변화는 위성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입니다.
SpaceX의 Starlink 트래픽은 2배로 증가했으며, 20개 이상의 새로운 국가와 지역에서 트래픽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인터넷 인프라가 부족했던 개발도상국과 오지 지역에서도 고속 인터넷이 가능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해상 및 항공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비행기와 선박에서도 스트리밍과 화상 회의가 가능해졌습니다.
한국에서도 2025년 상반기(4~6월) Starlink 서비스가 공식 시작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농어촌 및 도서 지역의 디지털 격차가 해소되고, 선박 승원의 통신 환경이 개선되었으며, 항공사 기내 Wi-Fi가 고속화(최대 500Mbps)되었습니다.
Hawaiian Airlines, Qatar Airways, Singapore Airlines, United Airlines 등 주요 국제 항공사들이 2025년 Starlink 도입을 확대하면서 비즈니스 여행객들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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