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유튜브 쇼츠를 넘기다 보면 "이게 사람이 만든 영상이 맞나?" 싶은 콘텐츠가 확 늘었습니다.
실제로 AI 슬롭(AI slop)과 브레인롯(brainrot)이 유튜브 피드를 얼마나 채우고 있는지 수치로 분석한 리포트가 나왔어요.
Kapwing의 조사에 따르면 새 유튜브 계정으로 처음 본 쇼츠 500개 중 21%가 AI 생성, 33%가 브레인롯으로 분류됐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AI 슬롭 뜻부터 유튜브 쇼츠 비율, 수익 구조, 2025년 최신 유튜브 정책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
AI 슬롭과 브레인롯, 정확히 뭘까요?
AI Slop Report: The Global Rise of Low-Quality AI Videos
Kapwing’s new research shows that 21-33% of YouTube’s feed may consist of AI slop or brainrot videos. But which countries and channels are achieving the greatest reach — and how much money might they make? We analyzed social data to find out.
www.kapwing.com
Kapwing 리포트는 AI 슬롭과 브레인롯을 설명하는데요.
- AI 슬롭: 자동 생성 도구로 만든 저품질 콘텐츠를 대량 배포해 조회수나 구독을 노리는, 영상 시대의 스팸
- 브레인롯: 중독적으로 보게 만들지만 내용은 난해하고 저품질인 영상
AI 슬롭은 템플릿을 반복하고 유사 영상을 다량 업로드하는 특징이 있고, 브레인롯은 과장된 자극으로 반복 시청을 유도합니다.
정상적인 숏폼은 사람이 기획하고 편집한 스토리로 설득하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차이가 명확합니다.
유튜브 쇼츠의 21~33%가 AI 슬롭이라고요?
Kapwing은 새 유튜브 계정으로 처음 500개 쇼츠를 넘기며 AI 생성과 브레인롯 비율을 기록했습니다.
그 결과 500개 중 104개(21%)가 AI 슬롭 생성, 165개(33%)가 브레인롯으로 분류됐어요.
즉 새 유저 피드에서 AI 슬롭과 브레인롯이 21~33% 수준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건 가끔 보이는 수준이 아니라 초기 피드 경험 자체가 오염될 수 있는 비율이에요.
크리에이터와 광고주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나라별로 어디가 심각할까? 한국은 조회수 1위
리포트는 국가별로 트렌딩 상위 100개 채널을 조사해 AI 슬롭 채널을 구분하고 구독자와 조회수를 합산했습니다.
스페인은 트렌딩 AI 슬롭 채널의 합산 구독자가 2,022만 명으로 국가 1위였고, 한국은 트렌딩 AI 슬롭 채널 합산 조회수가 84.5억 회로 국가 1위를 기록했어요.
한국은 구독자 수보다 조회수, 즉 소비량 쪽에서 AI 슬롭 존재감이 특히 크다는 뜻입니다.

AI 슬롭 채널, 진짜 돈이 될까?
리포트가 제시한 충격 포인트는 "AI 슬롭도 조회수가 나오면 돈이 된다"는 경제성입니다.
인도 기반 특정 채널은 조회수 20.7억 회, 추정 연수익 4,251,500달러 수준으로 언급됐어요. 다만 꼭 짚어야 할 함정이 있습니다.
Kapwing은 채널 수익 추정에 Social Blade 데이터를 사용했다고 밝혔는데, Social Blade는 "추정 수익은 추정일 뿐"이며 통상 낮은 RPM 0.25달러부터 높은 RPM 4달러 범위로 계산한다고 공개합니다.
즉 기사나 리포트에 등장하는 "연 수백만 달러"는 정확한 실수령이 아니라 조회수 기반 모델링 값이라는 점을 전제로 봐야 합니다.
2025년 유튜브 정책: 대량 생산은 수익화 위험
AI 슬롭이 확 늘어나면서 유튜브는 AI 자체보다 대량 생산과 반복 템플릿을 겨냥해 수익화 기준을 더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2025년 7월 15일, 유튜브는 채널 수익화 정책에서 반복과 대량 생산 콘텐츠를 '비진정성 콘텐츠(inauthentic content)'로 더 분명히 규정했고, 이런 유형은 원래부터 수익화 대상이 아니었다고 못 박았어요.
대표적인 비수익화 예시로는 웹이나 뉴스 글 읽기만 하는 콘텐츠, 템플릿 기반으로 거의 똑같은 영상 반복, 설명이나 내러티브가 거의 없는 슬라이드쇼나 스크롤 텍스트 등을 듭니다.
결론적으로 AI를 쓰더라도 사람의 기획, 해설, 편집, 맥락이 들어가 변형과 가치 추가가 있어야 안전합니다.
유튜브는 현실로 오해할 수 있는 수준의 변형이나 합성(Altered or synthetic) 콘텐츠에 대해 시청자 투명성을 위해 표시 도구를 제공하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딥페이크, 음성 합성, 실제 사건처럼 보이게 만든 합성 장면 등은 특히 민감해질 수 있어요.
크리에이터 실전 대응: AI 슬롭에 묻히지 않으려면
AI 슬롭이 늘수록 오히려 사람이 만든 티가 경쟁력이 됩니다. 템플릿 반복을 금지하세요. 썸네일, 구성, 스크립트가 매번 거의 같다면 위험 신호입니다. 내러티브와 해설, 교육적 가치를 추가하세요. 왜 봐야 하는지가 영상 안에 있어야 합니다. AI 사용 시 현실처럼 보이는 합성이면 표시를 고려해 정책 리스크를 줄이세요. 숏폼일수록 1초 훅보다 시청 지속을 설계하는 게 자극만 있는 브레인롯과 차별화 포인트가 됩니다. 브랜드나 쿠팡 파트너스 같은 제휴 연결은 콘텐츠 맥락으로 풀어내세요.
자주 묻는 질문
AI로 만든 영상은 유튜브에서 무조건 수익화가 막히나요?
무조건은 아닙니다. 유튜브가 문제 삼는 핵심은 AI 사용 여부가 아니라 비진정성, 즉 대량 생산과 반복, 가치 부족입니다.
AI 영상은 표시를 꼭 해야 하나요?
현실처럼 보이는 합성이나 변형 콘텐츠처럼 오해 가능성이 높으면 표시가 중요해집니다. 단순 편집 보조나 경미한 효과와는 구분됩니다.
기사에 나온 연 수익 수백만 달러는 믿어도 되나요?
Social Blade 기반 추정치로 이해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Social Blade는 RPM 범위로 계산하는 추정임을 명시합니다.
Kapwing 리포트가 던진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유튜브 쇼츠 피드에서 AI 생성과 브레인롯이 21~33% 수준으로 관측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 흐름 속에서 유튜브는 대량 생산과 반복형 콘텐츠의 수익화를 더 엄격히 보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AI를 쓰지 말자가 아니라 AI를 쓰더라도 사람의 기획과 신뢰를 증명하는 콘텐츠로 차별화할 때입니다.
'TRE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5년 검색 트렌드 분석: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로 읽는 1년 (0) | 2025.12.29 |
|---|---|
| 2025년 인터넷 트렌드 완벽 분석 | ChatGPT 독주, Starlink 확장, 보안 위협 증가 (0) | 2025.12.26 |
| 비트코인 30% 폭락, 지금이 매수 타이밍일까? (0) | 2025.12.24 |
| 프라이스 디코딩 트렌드 2026 | 300만원 명품 패딩, 1만원 속옷 함께 사는 이유 (0) | 2025.12.17 |
| 향기로운 오일, 그 이상의 과학: 당신이 몰랐던 아로마테라피 이야기 (0) | 2025.12.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