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용계저수지 트래킹, 초가을의 푸른 정취를 만나다 🍃
안녕하세요, 트래킹을 사랑하는 여러분! 지난 9월 6일 토요일, 충북 음성의 숨은 명소인 용계저수지를 다녀왔습니다. 초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의 첫 주말, 정말 완벽한 날씨 속에서 즐긴 트래킹이었어요. 오늘은 그날의 생생한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자세히 들려드릴게요!
🌤️ 9월의 선물 같았던 날씨
9월 6일 토요일 아침,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구름이 적당히 있는 맑은 날씨!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는 한풀 꺾이고, 초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딱 좋은 날이었어요. 트래킹 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날씨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완벽했답니다.
📍 용계저수지, 어떻게 가나요?
충북 음성군 감곡면에 위치한 용계저수지는 서울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예요.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음성 IC로 나와서 15분 정도 더 가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용계저수지'를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용계저수지의 첫인상 - 푸른 물결과 하늘의 조화
저수지 입구에서 바라본 첫 번째 풍경이에요. 맑고 푸른 하늘에 뭉게구름이 둥둥 떠있고, 그 아래로 펼쳐진 용계저수지의 잔잔한 물결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멀리 보이는 다리는 충북내륙고속화도로의 일부인데,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답니다.
양쪽으로 둘러싼 푸른 산들이 저수지를 품고 있는 듯한 모습이 참 아늑해 보였어요.
"트래킹은 체력이 좋아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걱정하시는 분들, 정말 안심하세요!
용계저수지 둘레길은 전체 약 6km 정도의 코스로, 경사가 거의 없어서 산책하듯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요.
저도 평소 운동을 자주 하지 않는 편인데, 전혀 힘들지 않았답니다.
트래킹을 시작한 지 30분쯤 지났을까요? 저수지 한쪽 편에서 낚시를 즐기는 분들을 만났어요.
작은 플로팅 데크에 파라솔까지 설치해놓고 여유롭게 낚시를 즐기는 모습이 정말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저수지 주변 곳곳에 이런 낚시 포인트들이 있는데, 붕어와 잉어가 많이 잡힌다고 하네요.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트래킹과 함께 낚시도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장소예요!
물에 비친 하늘과 산의 모습이 마치 거울처럼 선명했고, 가끔씩 물고기가 튀어 오르며 만들어내는 동심원이 저수지의 고요함을 더욱 돋보이게 했어요.
트래킹 코스의 절반은 저수지를 따라 이어진 포장도로나 나무길이예요.
평탄해서 걷기 편하고, 탁 트인 저수지 전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어요.
특히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에는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장관을 볼 수 있다고 하니, 다음엔 그 시간대를 노려봐야겠어요!
도로변을 걸으며 저수지 건너편의 산세도 구경하고, 가끔씩 지나가는 자전거 라이더들과 인사도 나누며 걷다 보니 지루할 틈이 없었답니다.
코스의 나머지 절반은 산 쪽으로 이어지는 숲길이에요.
이 사진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간에서 찍은 건데요, 양옆으로 우거진 나무들이 만들어낸 초록빛 터널이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작은 계곡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와 함께 걷는 이 구간은 마치 동화 속 비밀의 숲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이 만들어내는 빛과 그림자의 조화, 그리고 싱그러운 숲의 향기까지... 도심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자연의 선물이었어요.
이 구간에서는 다양한 야생화들도 볼 수 있었고, 다람쥐가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도 목격했답니다!
숲길은 흙길이라 쿠션감이 좋아서 무릎에 부담도 적었어요.
숲길을 빠져나오니 갑자기 시야가 탁 트이면서 넓은 들판이 나타났어요.
이 구간은 트래킹 코스 중 가장 독특한 곳이었는데요, 양쪽으로 키 높은 덩굴식물들이 자연스럽게 길을 만들어주고 있었어요.
9월 초의 햇살을 받은 초록빛 식물들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초록빛 파도 같았답니다.
멀리 보이는 산과 구름,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하늘까지... 이 장면을 보며 "아, 가을이 오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구간은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많은데, 실제로 저도 여기서 인생샷을 여러 장 건졌답니다!
특히 해가 기울 때쯤이면 황금빛으로 물드는 억새밭이 정말 장관이라고 하네요.
용계저수지 트래킹을 1시간 30분 만에 완주하고 나니 시간이 꽤 여유로웠어요.
"이대로 집에 가기엔 아쉬운데..."라는 생각에 스마트폰으로 근처 명소를 검색해 보니, 차로 10분 거리에 무극저수지가 있더라고요!
보너스 트래킹! 무극저수지 탐방
무극저수지는 용계저수지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어요.
저수지 주변이 더 아담하고 고즈넉한 느낌이랄까요?
특히 이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저수지 가장자리에 수생식물들이 많이 자라고 있어서 생태적으로도 더 풍부해 보였어요.
저 멀리 보이는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마치 수묵화 속 풍경 같았답니다.
용계저수지가 활동적이고 시원한 느낌이라면, 무극저수지는 조용하고 사색적인 분위기예요.
무극저수지도 둘레길이 있다고 해서 트래킹을 시작했는데, 안타깝게도 중간에 길이 끊겨있었어요.
그래도 30분 정도 걸으며 즐긴 호숫가 산책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어요.
트래킹 후 꿀맛 점심!
두 곳의 저수지 트래킹을 마치고 나니 시계는 벌써 오후 1시. 배가 고파서 음성 시내쪽 방향에 유명한 낙지 전문집에서 점심으로 낙지 덮밥을 먹었어요. 트래킹 후 먹는 낚지 덮밥은 정말 꿀맛이었답니다! 다만, 좀 배우니 주문할 때 맵기 조절을 문의하세요.
💭 트래킹을 마치며...
이번 트래킹을 통해 느낀 건,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 주변에는 충분히 아름답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다는 거예요.
일상에 지친 여러분도 이번 주말엔 가까운 곳으로 트래킹 한번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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