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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5년만의 해외여행... 대마도

by 구반장 2025.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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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드디어 해외로 탈출! 비행기... 라고 생각했는데 배를 타고 가는 여행이었습니다.

지도 앱이 여행 경로를 계산했다면 '그냥 비행기 타세요'라고 했을 텐데 말이죠.

 

전날 부산에 내려가서 관광도 즐기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부산항에서 대마도행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제 경험에서 나온 인생 최고의 조언 하나 드립니다:

 

뱃멀미약은 여권보다 중요합니다!

 

여권 잃어버리면 대사관에서 도와주지만, 뱃멀미는 그 누구도 도와줄 수 없어요.

날씨가 안 좋아 파도가 치면? 그때부터는 지옥문이 열리고 토사천국이 시작됩니다. 🤮

대마도는 한 마디로 '한국의 시골을 일본어 버전으로 바꾼 곳'입니다. 

근데 한국인들이 너무 많이 와서 한글 간판, 한글 메뉴가 많더군요.

한국에서 일본을 보러 갔는데 한국에 온 느낌에... 아이러니한 상황!

 

아... 그리고 대마도 패키지 여행은 다녀와서 느낀 점 중에 하나는 아무런 계획하지 마세요~

그냥 가이드와 버스에 몸만 맡기시면 됩니다.

내리세요~

갔다오세요~

식사하세요~

이따가 사세요~

 

대마도 여행의 핵심 액티비티
1. 걷기 🚶
2. 타기 🚌
3. 먹기 🍜
4. 보기 👀
5. 다시 1번으로

여기서 익사이팅한 것을 기대하셨다면... 미안합니다, 마치 '정적' 버튼을 누른 듯한 여행입니다. 

스마트폰이 로딩 중 멈춘 것처럼 평화롭네요^^;

 

5월이라서 그런지... 대마도를 색깔로 표현한다면 90% 가까이 산이기에 녹색입니다.

하루 종일 모니터만 보다가 이런 녹색 세상을 보니 제 눈이 호강을 하네요~

 

이 다리는... 음... 다리입니다. 특별하다고 하는데... 별로 감흥이 없습니다.

"아, 여기 다리 하나 넣어볼까?" 하고 급조한 느낌의 그냥 다리. 🌉

여기서는 재미는 자판기에서 음료 먹는 재미(?)

 

여기도 녹색~

 

저기도 녹색~

 

그래도 대마도 여행에서 좋았던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음식입니다. 한국 음식도 좋지만 일본 음식도 저한테 잘 맞는 거 같아요.

아이스크림은 달콤하고...

 

크로켓도 바삭하고...

 

푸딩도 부드럽고...

 

저런 곳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요?

저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다니는 식당에 들어가 현지 사람들의 대화 소리를 들으며 그들의 삶도 느끼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남들이 유명한 곳도 좋지만 여행이라는 것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다른 공간을 가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한국 도시 외곽에 있을 법한 전망대~

 

여기는 제주도 서귀포 해변 같네요^^;

 

아... 그리고 대마도 여행에서 좋은 나머지는 일본약입니다 ㅎㅎㅎ

선물용으로 이것저것 사다 보니... 주변 사람들이 어디 아프냐고 하네요^^;

 

혹시나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우연히 부산을 가서...

우연히 시간이 남아돌아서...

대마도 가는 배편 비용이 저렴하면...

일본 약하고 와사비 다시 사러 가고 싶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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