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2월 28일 일요일 오후, 청주국립박물관을 찾았습니다.
평범한 주말 나들이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호쿠사이의 대표작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를 직접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타이밍이 완벽했던 방문
12월 28일은 일요일로, 박물관 정상 운영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월요일만 휴관하기 때문에 일요일 오후 2시 방문은 여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대였습니다.
무엇보다 이날이 호쿠사이 목판화 특별 공개의 마지막 날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명암로 143에 자리한 박물관은 무료 입장에 무료 주차까지 가능합니다.
박물관 입구로 향하는 황금빛 은행나무길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처럼 아름다웠습니다.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특별전

'후지산에 오르다, 야마나시山梨' 전시는 9월 4일부터 12월 28일까지 진행된 특별전시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 마련된 전시는 일본 문화의 상징인 후지산을 주제로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전시는 12월 26일부터 28일까지 공개된 호쿠사이의 목판화였습니다.
'후지산 36경' 시리즈 중 가장 유명한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를 실제로 마주한 순간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역동적인 파도와 그 너머로 보이는 고요한 후지산의 대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화가 가쓰시카 호쿠사이(1760~1849)의 이 작품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동양미술 작품으로, 19세기 서양으로 건너가 클로드 모네와 빈센트 반 고흐를 비롯한 인상주의 예술가들에게 큰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일본 1000엔권 지폐 뒷면에 삽입되기도 했다.

마지막 날이라서 관람객이 엄청 많이 왔습니다. 근데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를 보기 위한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어서 그 작품만 보기 위해 2시간을 줄 서야 했습니다. 하지만 2시간씩이나 기다리는 건 아닌 거 같아서 일반 관람으로 바로 들어갔습니다.
비록 멀리서 봤지만 저 작품을 사진찍기 위해서 2시간의 투자는... 글쎄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상설 전시의 매력

특별전 외에도 충청북도 지역에서 발굴된 고대 유물들이 시대별로 체계적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박물관은 산비탈에 위치해 자연 경관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으며, 곳곳에 마련된 휴식 공간과 가족 놀이 공간 덕분에 온 가족이 하루를 보내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방문을 마치며
12월 28일 오후 2시 방문은 모든 면에서 완벽한 선택이었습니다.
호쿠사이 진품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정상 개관 시간에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무료 입장과 무료 주차라는 장점까지 고려하면, 청주국립박물관은 충청북도를 방문할 때 꼭 들러야 할 문화 명소입니다.
- 주소: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명암로 143
- 운영 시간: 09:00 ~ 18:00 (월요일 휴무)
- 입장료: 무료
- 주차: 무료
- 문의: 043-229-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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