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개인정보 유출, '노출'이라 부른 말장난까지
2025년 11월, 국내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에서 약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초대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건보다 큰 규모로, 사실상 쿠팡 이용 고객 대부분의 정보가 털린 셈입니다.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는 물론 아파트 공동현관 비밀번호까지 유출됐지만, 쿠팡은 이를 '유출'이 아닌 '노출'이라 표현해 논란이 됐습니다.쿠팡이 선택한 교묘한 단어쿠팡은 고객 안내 문자와 홈페이지 사과문에서 '개인정보 유출' 대신 '개인정보 일부 노출 사고'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유출'이라는 단어는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고, '무단 접근', '비인가 접근' 같은 완화된 표현만 반복됐습니다.이는 단순한 용어 선택이 아닙니다. 법적으로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갖기 때문..
2025. 12. 4.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 팩트체크: 3370만 명 피해의 진실
최근 "쿠팡 고객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 보도가 연일 화제입니다. 하지만 이 숫자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실제 피해 범위는 어느 정도인지 명확하게 이해하고 계신가요? 사건의 발생 과정부터 피해 규모까지 팩트 기반으로 정리했습니다.초기 발표와 후속 발표의 충격적 차이쿠팡은 지난 11월 20일 약 4,500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최근 5건의 주문 이력이었으며, 결제정보와 로그인 비밀번호는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그런데 단 9일 후인 11월 29일, 쿠팡은 추가 조사 결과 3,370만 개의 고객 계정이 영향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초기 발표 대비 무려 7,500배 증가한 규모입니다. 이러한 극적인 변화는..
2025.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