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취업 시장에서 '연어족'이라는 신조어가 화제입니다. 한 번 퇴사했던 회사로 다시 돌아가 재입사하는 직장인들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연어가 태어난 강으로 회귀하는 습성에서 유래한 표현입니다. 해외에서는 '부메랑 근로자(boomerang employee)'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연어족이 급증하는 이유
2025년 들어 연어족 현상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배경은 전반적인 채용 시장 위축입니다. 국가데이터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604만5천 건이었던 신규 채용이 2025년 1분기에는 546만7천 건으로 약 10%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신규 채용 문이 좁아지면서 새로운 회사를 찾기보다는 이미 익숙한 이전 직장으로 돌아가는 선택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30~40대 중견 직장인의 경우 완전한 신입으로 재도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옛 회사 복귀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연어족이 되나
연어족의 대표적인 유형은 프리랜서, 이직, 창업 등에 도전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경우입니다.
불안정한 수입, 과도한 업무 강도, 경력 단절에 대한 우려 등이 주요 이유로 꼽힙니다.
자유로운 근무 환경을 꿈꾸며 프리랜서로 전환했지만 일감 수주의 불확실성과 고정 수입 부재로 어려움을 겪거나, 더 나은 조건을 기대하고 이직했으나 새로운 조직 문화에 적응하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창업에 도전했다가 자금난이나 시장 진입의 어려움으로 다시 직장인으로 돌아오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연어족의 장단점
장점
재입사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적응력입니다. 이미 조직 문화와 업무 프로세스를 잘 알고 있어 신입사원처럼 긴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외부에서 쌓은 경력을 인정받아 이전보다 높은 연봉이나 직급으로 복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도 검증된 인재를 다시 영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채용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교육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단점
하지만 처음 퇴사했던 이유가 해결되지 않았다면 같은 문제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낮은 임금, 과도한 야근, 경직된 조직 문화 등의 구조적 문제가 여전하다면 재입사 후에도 만족도는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한 번 떠난 사람은 언제든 다시 떠날 수 있다'는 선입견이 따라붙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프로젝트 배정에서 제외되거나 승진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재입사 결정 전 체크포인트
연어족을 고민하고 있다면 다음 사항들을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1. 퇴사 원인 분석 처음 회사를 떠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그 문제가 현재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근무 조건, 조직 문화, 커리어 성장 가능성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재입사 조건 확인 연봉, 직급, 업무 범위, 계약 형태(정규직/계약직) 등을 명확히 확인하고 서면으로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구두 약속만으로는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3. 장기 커리어 계획 최소 2~3년 뒤 자신의 커리어 방향에 이 선택이 도움이 되는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단기적인 안정만을 위한 선택이라면 장기적으로는 더 큰 기회비용을 치를 수 있습니다.
마치며
연어족 현상은 단순히 개인의 선택을 넘어 현재 취업 시장의 단면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채용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이지만, 재입사가 항상 정답은 아닙니다.
신중한 판단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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